지난밤, 거제도에 시간당 84mm 이상의 물 폭탄이 쏟아지면서 경남 해안을 중심으로 200mm 안팎의 많은 비가 집중됐습니다. <br /> <br />열대저압부는 저기압으로 세력이 더 약화했지만 제주도 남쪽 뜨거운 해상에서 발생해 많은 수증기를 품은 채 하루 만에 북상했습니다. <br /> <br />밤사이에도 대기 불안정으로 인한 호우가 더 지속할 전망인데요. <br /> <br />정혜윤 기자가 전해드립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한반도 주변 바다부터 중국 남부 해상까지 붉은색의 바다가 넓게 표출됩니다. <br /> <br />바다 온도를 나타낸 화면으로 노란색은 25도 안팎, 붉은색은 26도에서 28도 이상의 수온이 나타나는 지역을 나타냅니다. <br /> <br />예년보다 2도 이상 높습니다. <br /> <br />이렇다 보니 지난 주말 상하이 부근 고위도 지역에서 태풍 전 단계인 열대저압부가 발생해 하루 만에 우리나라 부근까지 북상했고, 태풍으로 발달하진 않았지만, 뜨거운 바다를 지난 열대저기압은 많은 수증기를 품은 채 남부 지방에 폭우를 쏟아부었습니다. <br /> <br />지형적인 영향이 더해진 경남 지방에서는 거제 일운면에서 시간당 84.5mm, 김해와 부산, 밀양에서 시간당 50mm 이상의 극한 호우가 쏟아졌습니다. <br /> <br />곳곳에 '호우긴급재난문자'가 발송되며 누적 강수량이 200mm 안팎에 달했습니다. <br /> <br />[김병권 / 기상청 예보분석관 : 열대저기압에서 변질된 저기압이 남해상으로 수증기를 끌어올렸고, 상층의 찬 공기와 만나 불안정이 커진 상태에서 거제도와 해안 지형에 부딪혀 비구름이 강화되며 많은 비를 뿌렸습니다.] <br /> <br />밤사이에는 한반도 동쪽 해상에 위치한 저기압과 상층 찬 공기가 만나며 중부지방으로 대기 불안정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기상청은 동해안에 최고 100mm 이상의 호우가 더 내리고 내륙에도 대기 불안정으로 인한 국지성 호우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, <br /> <br />특히, 수요일 이후에는 찬 공기와 열대 수증기의 통로가 중부 지방에 만들어질 가능성이 커 극한 호우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. <br /> <br />YTN 정혜윤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영상편집 : 이자은 <br />디자인 : 지경윤, 전휘린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정혜윤 (jh0302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8_20250714220132570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